■ 정승조 아나운서 ■당신을 마주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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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조 아나운서 ■당신을 마주한 조각, 당신을 들여다보는 눈.얼핏 보면 지나칠 수 있는 인간의 표정, 주름, 숨결까지 그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냅니다.단순히 보는 걸 너머 느끼는 것에 가까운 감각을 선사하는데요.현대 조각의 거장 '론 뮤익'이 전하는 이야기와 충격이 결코 작지 않은 이유입니다.이를 느낄 수 있는 그의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전시에선 조각 작품과 사진 연작, 다큐멘터리 필름 등 총 24점 소개하는데요.아시아 최대 규모의 회고전입니다.특히 전시장은 조명, 공간 등 하나하나에 더욱 집중해서요.론 뮤익이 보여주고자 한 ‘현실 너머의 진실’에 가까워지도록 설계됐다고 하는데요.이번 회고전은 '조각을 보는 시간'이자 '인간을 다시 만나는 여정'이 될 겁니다.정승조의 아트홀릭은 국립현대미술관의 홍이지 학예연구사를 만나 MMCA '론 뮤익(Ron Mueck)'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현대 조각의 거장인 '론 뮤익'의 무엇을 살펴보는 전시인가요? 침대에서, 2005, 혼합 재료, 162 × 650 × 395 cm.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컬렉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현대 인물 조각 전시이자 호주 출신 조각가 론 뮤익의 개인전입니다.1958년생인 작가는 정식으로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1990년 후반 본격적으로 현대미술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새 작품이 공개될 때마다 놀라움을 일으키며 미술계에 주목을 받았습니다.하지만 지금까지 제작된 작품이 총 48점으로 그 수가 매우 적은데요.이번 전시에서는 그 중 론 뮤익의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주요 작품 10점을 선보임으로써 현대 조각의 미술사적인 변화와 흐름을 살피고요. 론 뮤익의 작품을 통해 예술과 예술가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의 작품 세계를 소개할 때 중요한 지점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론 뮤익 전시 전경 ⓒ Fondation Cartier ⓒ MMCA ⓒ Ron Mueck / Photographer ⓒ Kiyong Nam 조각 작품이다 보니, 이를 감상하는 작품의 관람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회화나 사진 작품처럼 한자리에서 보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조각 작품을 중심에 두고 사방에서 작품을 보다 보면 새롭게 발견되는 장면과 생각이 이어집니다.또한 작가는[앵커]납북자 가족들이 오늘(23일) 오전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살포 시도에 나서자, 접경지역 주민들이 저지에 나서면서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살포 계획은 일단 연기됐지만 재시도를 예고하면서 갈등이 지속될 전망입니다.한웅희 기자입니다.[기자]트랙터 여러 대가 통일대교를 건너 민간인통제선 아래로 향합니다.납북자가족모임이 파주 임진각에서 또다시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하자 직접 막겠다며 접경지역 주민들이 나선 겁니다.<이완배 / 파주 통일촌 이장> "밤낮 없이 북한에서 대남방송으로 귀신 나오는 소리, 아주 이상한 소리를 많이 내기 때문에 시끄럽고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예요. 평화롭게 안정됐으면 하는 게 주민들 바람이에요."그러나 납북자 가족 단체들은 풍선 무게가 2kg을 넘어 항공안전법을 위반하지 않았고, 재작년 9월 헌법재판소로부터 합헌 판결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전단 살포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최성룡 /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우리 문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 형제, 내 아버지 제삿날이라도 알려달라는 우리 가족의 마지막 소원입니다."<한웅희기자> "납북자 가족들이 날려 보내려는 풍선에는 납북자 사진과 가족들의 근황, 김정은에게 보내는 편지가 담겨있습니다."바로 옆에서 주민과 시민단체들의 반대 집회가 열리며 양측 간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경찰이 가운데 차벽을 설치해 분리하면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경기도 특별사법경찰과 파주시청 공무원들이 살포를 막으려 납북자가족모임을 에워싸면서 한때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납북자 가족들은 바람 방향이 맞지 않는다며 일단 살포를 연기했지만 언제든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파주시는 불법적인 살포 시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즉각 중지를 명령했습니다.<김경일 / 파주시장> "납북자 송환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 정당한 목적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파주시민의 희생을 담보로 해서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경기도 특사경도 24시간 순찰을 통해 살포 시도를 막겠다는 방침입니다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혁 김세완)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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