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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5-04-1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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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 브레인 l 레오르 즈미그로드 지음, 김아림 옮김, 어크로스, 2만2000원 젊은 학자의 야심 찬 첫 책이다. 정치-신경과학이라는 생소한 분야도 그렇고, 정치적 신념이 뇌에 침투해 신경 구조와 세포의 작용을 바꿀 수 있다는 과감한 주장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티븐 핑커, 안토니오 다마지오, 애덤 필립스 같은 명망가들의 추천사 역시 독자의 선택을 부추긴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심리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레오르 즈미그로드의 ‘이데올로기 브레인’은 극단주의 이데올로기가 인지 및 신경 반응의 경직성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데올로기는 우리의 인지와 반사작용, 본능, 생물학적 요인을 변화시킨다.” 이데올로기의 좌표가 오른쪽이냐 왼쪽이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이데올로기에 대한 동일시의 정도가 문제의 핵심이다. “극우와 극좌는 인지적으로 서로 비슷했다.” 비정치적 인지와 신경 반응에서 나란히 편협성과 경직성을 보인다는 점에서다. 심지어 최근에는 이데올로기와 통증 또는 미각 민감성 사이의 관계를 찾는 실험도 이뤄지고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 연구자 엘제 프렌켈브룬즈비크가 1944년에 진행한 아동 대상 실험, ‘정치적 태도는 신경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는 제목으로 2008년 ‘사이언스’에 실린 연구 논문, 그리고 지은이 자신이 행한 실험 결과 등이 근거로 동원된다. 좌든 우든 극단적 이념의 소유자들이 다른 인지 및 신경 반응에서도 경직성을 보인 반면, “좌파 성향의 중도파”가 인지적으로 가장 유연한 반응을 보였다는 실험 결과도 흥미롭다. “사고가 매우 경직된 사람들은 뇌의 의사결정 중심인 전전두엽 피질에 도파민이 비교적 덜 집중된다”는 것은 지은이가 수천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직접 수행한 실험 연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그는 “생물학과 이데올로기 사이를 잇는 경로를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지만, 동시에 자신의 논지를 생물학적 결정론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선을 긋는다. “잠재력과 현실 사이에는 차이가 있”으며 “후성유전학에 따라 이데올로기적 경직성이 출현하는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용두사미라는 느낌이 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 일이 나의 형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을 지난 3년 동안 서서히 감각해왔다. 이 작은 장소의 온화함이 침묵하며 나를 안아주는 동안 매일, 매 순간, 매 계절 변화하는 빛의 리듬으로.” (한강 작가 신간 ‘빛과 실’에 수록되는 산문 ‘북향 정원’ 중) 한강 작가. (사진=전명은, 문학과지성사)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첫 책을 발표한다. 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소설은 아니다. 그동안 썼던 글을 엮은 산문집이지만, 그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침체된 출판 시장이 한강 작가의 신간으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는 한강 작가의 신간 ‘빛과 실’을 오는 24일 출간한다고 17일 밝혔다.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주요 서점들도 이날 한강 작가의 신간 출간 알림 소식을 전했다.‘빛과 실’은 문학과지성사 산문집 시리즈 ‘문지 에크리’ 9번째 책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강 작가는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1993년 문학과지성사 계간지 ‘문학과 사회’에 시 ‘얼음꽃’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이번 신간은 172쪽 분량으로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과 미발표 시와 산문, 정원 일기 등 10여 편을 수록한다. 한강 작가가 지난해 ‘문학과사회’ 가을호를 통해 발표한 2편의 시 ‘고통에 대한 명상’과 ‘북향 방’도 실려 있다. 문학과지성사는 “마침내 우리 곁에 당도한 봄, 깨어나는 연둣빛 생명의 경이. 살아 있는 한 희망을 상상하는 일, 그 오래고 깊은 사랑에 대한 한강의 기록들”이라고 책을 소개했다.신간 제목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 제목에서 따왔다. 강연 전문을 수록한 첫 책이기도 하다. 한강 작가는 지난해 12월 스웨덴 한림원에서 열린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에서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라는 질문을 세상에 던졌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지난해 12월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출판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강 작가는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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