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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기고] 김정수 향남공감의원 원장·직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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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5-04-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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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기고] 김정수 향남공감의원 원장·직업환경의학 전문의【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1. 2016년 겨울]"박근혜를 탄핵하라!""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2016년 그 해 겨울, 우리 가족도 광화문 촛불집회에 몇 차례 나갔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에게 '탄핵'이 무엇인지, 대통령을 왜 탄핵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딸이 이해할 만한 단어들로 최대한 쉽게 설명했더니, 얼추 이해한 것 같았다.무엇보다도 수십만 인파가 모여 같은 구호를 외치고, 같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딸에게도 무척 신기하고 흥미로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딸은 자연스럽게 사람들 속에 섞여 함께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수십 만의 인파 속으로 녹아 들어갔다.[#2. 2023년 겨울]우리 가족은 평소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입소문이 난 영화는 챙겨보는 편이다. 2023년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도 그런 영화였다. 별 생각 없이 보러 갔지만, 보는 내내 딸이 작은 목소리로 질문을 쏟아냈다. "저게 진짜 있었던 일이야? 군인이 저래도 되는 거야? 그래서 실제로는 어떻게 됐는데?"한국 현대사를 제대로 배우지 않았던 중학교 1학년 딸은 궁금한게 많았다. 영화 감상에 다소 방해가 되긴 했지만,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줬다. 영화를 보고 나온 뒤 저녁을 먹으며 영화 제목의 의미, 그해 서울과 광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본격적으로 이야기했다. 평소 같았으면 따분하게 여겼을 이야기였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라서 그런지 딸은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3. 2024년 겨울]대부분의 국민이 그랬겠지만, 나 역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단체 대화방 몇 곳에서 '계엄령 선포' 소식이 올라왔다. 설마 하는 생각으로 거실로 나가 TV를 켰더니, 이미 여러 채널에서 속보가 생중계되고 있었다.처음에는 도저히 믿기 어려워 어안이 벙벙했고,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이 전파를 타고[시민 기고] 김정수 향남공감의원 원장·직업환경의학 전문의【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1. 2016년 겨울]"박근혜를 탄핵하라!""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2016년 그 해 겨울, 우리 가족도 광화문 촛불집회에 몇 차례 나갔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에게 '탄핵'이 무엇인지, 대통령을 왜 탄핵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딸이 이해할 만한 단어들로 최대한 쉽게 설명했더니, 얼추 이해한 것 같았다.무엇보다도 수십만 인파가 모여 같은 구호를 외치고, 같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딸에게도 무척 신기하고 흥미로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딸은 자연스럽게 사람들 속에 섞여 함께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수십 만의 인파 속으로 녹아 들어갔다.[#2. 2023년 겨울]우리 가족은 평소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입소문이 난 영화는 챙겨보는 편이다. 2023년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도 그런 영화였다. 별 생각 없이 보러 갔지만, 보는 내내 딸이 작은 목소리로 질문을 쏟아냈다. "저게 진짜 있었던 일이야? 군인이 저래도 되는 거야? 그래서 실제로는 어떻게 됐는데?"한국 현대사를 제대로 배우지 않았던 중학교 1학년 딸은 궁금한게 많았다. 영화 감상에 다소 방해가 되긴 했지만,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줬다. 영화를 보고 나온 뒤 저녁을 먹으며 영화 제목의 의미, 그해 서울과 광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본격적으로 이야기했다. 평소 같았으면 따분하게 여겼을 이야기였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라서 그런지 딸은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3. 2024년 겨울]대부분의 국민이 그랬겠지만, 나 역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단체 대화방 몇 곳에서 '계엄령 선포' 소식이 올라왔다. 설마 하는 생각으로 거실로 나가 TV를 켰더니, 이미 여러 채널에서 속보가 생중계되고 있었다.처음에는 도저히 믿기 어려워 어안이 벙벙했고,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이 전파를 타고 나가는 것을 보면서 장난이 아님을 직감했다. 경찰이 국회를 봉쇄하고, 공수부대가 국회에 진입해 시민들과 대치할 무렵에는 긴장과 걱정으로 웃음기가 사라졌다.그때 중학교 2학년 딸이 학원에서 돌아왔다. 계엄이 뭔지, 왜 하는 건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를 쏟아내듯 물어왔고,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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