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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보다 더 많은 질문을 안고 나와서 사우스 뱅크를 답보다 더 많은 질문을 안고 나와서 사우스 뱅크를 걸었다.야외에서 마시는 시원한 밀맥이 잘 어울렸던 평일의 그날은 NHS 정기 검사 후 스스로에게 내린 포상이었다.1964년에서 2008년까지 무려 반세기에 가까운 작업 시간, 작가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라면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루마니아 출신 작가는 루마니아 북서부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여러 의미를 지닌 짚으로 엮은 구조물을 만든다는 사실에 이 특별한 핸드메이드 테크닉이 후세에 이어지도록 지역 사람들과 함께 꾸준히 작업을 이어간다.구타이(Gutai)는 영어로 '구현(embodiment)'을 의미하는 말로 이 그룹은 "남을 모방하지 말고 지금까지 한 번도 존재한 적 없는 것을 창조하라"는 요시하라의 말을 모토로 삼아 기존의 예술 개념을 타파하는 추상적인 회화 형태 및 실제 행위나 오브제, 환경적인 요소 등과 결합된 미술을 추구하였다.Aug, 2021 @SouthbankDiscover how artists working between the 1960s and the 1990s opened up new spaces for participation설치작품 사이보그로 유명한 이불, 그녀가 이렇게 반항적인 행위예술가로 시작한지 몰랐다.정치사회적 경제적 변화도 막지 못한 이 작업은 짚이라는 물성의 한계에 부딪히지만, 작가는 드로잉과 사진을 동원해 기록하고 메탈로 박제하기에 이른다.그래서 동시대 미술은 어렵다.Intervention 15 / Intervention 27, 1975, Edward Krasinski11월 중순인 지금은 오후 4시면 깜깜해지는데, 8월 초 그때는 저녁 일곱시에도 한낮처럼 훤했다.뒤샹Marcel Duchamp(1887~1968)은 1957년 모든 예술작품은 완성되기 전에 관중들의 참여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의미에서 모든 미술은 참여적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화가들은 그들의 작업에 관객을 참여시키지 않았다. 반면 1945년 이래의 많은 전위미술가들은 관객들을 작업에 참여시키기 위해 오브제를 창조했고, 구성된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참여적 경향은 전통적인 유화보다는 시각과 활발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옵 아트, 관객의 움직임을 이용하는 키네틱 아트, 관객의 소리에 응답하는 사이버네틱 조각, 관중이 때로는 필수적인 존재가 되는 해프닝과 거리미술 등에서 찾을 수 있다.기억에 가장 오래 남은 작품.사회와 정치에서 벗어난 예술 세계와 관람객 없는 예술가의 존재는 애초에 불가능한지도 모르겠다.문명의 역사를 들먹이지 않는다면 서로 전혀 다른 문화를 발판삼아 자란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이 어찌 같은 감정을 말할 수 있을까.A series of images following one from the other, 2018, Silke Otto-Knapp(1970, born Germany, works USA)지금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자리를 매웠을 텐데, 그때는 런던 맛집 팝업이 총출동해있었다.Sorry for suffering – You think I’m a puppy on a picnic? 1990, Lee Bul(1964, South Korea)하지만 내 시대의 것을 이해했을 때 벅차오르는 감동은 황홀하다.Untitled 2001, Edward KrasinskiShimamoto Shozo making a painting by hurling glass bottles of paint against a canvas, 2nd Gutai Art Exhibition 1956, printed 2012,지금을 사는 내가 "지금의 미술"이 어렵다는 것이 게으름으로 느껴져 테이트 모던을 방문할 때면 공연히 겸허해진다.[네이버 지식백과] 참여미술 [參與美術, participatory art] (세계미술용어사전, 1999., 월간미술)이 전시로 처음 접한 일본의 아방가르드 예술그룹, 구타이ぐたい전후 등장한 전위예술그룹답게 기행을 일삼았는데 유럽의 앵포르멜informel운동과 시선을 같이한다. 당시의 상황을 짐작해 보면 그 이유를 알 것도 같은데, 정신적 전쟁 후유증은 물론이거니와 하루 종일 끼니 걱정에 시달렸던 이 세대에게 일상용품들과 육체의 모든 부분들은 창조를 위해 할애되어 거친 작업을 보여주거나 정반대로 강박적인 규칙을 찾아 말끔한 반복을 보여준다.by Otsuji Kiyoji (1923-2001)Untitled(Cravings White), 1988, reconstructed 2011, Lee Bul(1964, South Korea)두 번 먹어도 좋을 트러플 햄버거와 트러플 치즈 프라이즈, 세번 드세요 :-) 답보다 더 많은 질문을 안고 나와서 사우스 뱅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