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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출장(1) - 충남 서천에서 인천공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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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aith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5-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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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서천출장샵 (3/24)인천-카투만두 타멜숙박여행은 설레임으로 시작한다혼자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과 히말라야 트레킹에 대한 기대감 속에 준비를 시작했던 지난 날들여행은 이미 집을 떠나기 전 준비를 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이고 집으로 돌아 온 순간 여행이 끝나는게 아니라 기억 속의 장면들을 곱씹으면서 기억을 숙성(?)시키는 것 까지가 여행이라고 생각한다집에 돌아와서 기억을 더듬을 때 행복할 수 있는 여행이 되기를 바래 본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치약을 몰수당했다 쓰던 치약이라 용량이 제한 범위를 넘지않아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건 나만의 생각, 표시용량이 250ml로 용량 초과로 기내 반입이 안된다고 했다. 수하물로 보내면 되었는데 부주의에 의해 면세구역안에서 새로 치약을 사는 일을 만들었다네팔 카투만두 트리부반공항 캐리어 나오는 시간이 인천공항에 비해 엄청 느리다. 십여년 전 중국 시안으로 출장 다닐 때와 비교해 봐도 많이 느린 것 같다이미그레션 체크시 도착비자뿐만이 아니라 에어플레인 티켓을 보여달라고 한다. 이에 당황하거나 모바일 티켓을 가진 사람들은 휴대폰에서 티켓을 학인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 일이 생겼다.다 끝났나 싶었는데 입국하는데 몸수색 검사를 엄청 심하게 한다 인도계인지, 네팔계인지 여자들은 몸에 지닌 금븥이와 같은 악세사리를 다 빼고 신발까지 벗고...공항을 나오며 맡는 네팔의 첫 냄새! 뭔가 다르다가이드를 만나 택시를 타고 타멜로 들어 오는데 도로 위에 펼쳐진 광경은 동남아, 중국의 어지러움과는 결이 다른CHAOS 그 자체였다. 타멜 숙소에 침을 풀고 같은 에이전시를 통해 트레킹을 했거나 하게 될같은 숙소를 사용하는 한국인 두명을 만나 함께 저녁 먹었는데 네팔에서의 첫 식사가 중국 국수였다. 네팔음식도 한국음식도 아닌 중국음식이라니...숙소 욕실은 씻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게 할 만큼 낡고 더러웠으며 그나마 나오는 물도 붉은 녹물이 흘러 나왔다. 종이 타올에 최소한의 물만 묻혀서 닦는 것으로 샤워를 대신했다옆 숙소의 담벼락에 기대어 선 부겐베리아 나무가 엄청 크고 꽃이 예쁘다. 우리나라에서는 화분에 심어 기르는데 이 부겐베리아 나무는 수간의 굵기가 성인 허벅지 정도는 되어보였다맞고 틀리고 문제가 아니라 익숙하지 읺고 낯선 풍경들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겠지내일 트레킹을 위해 일찍 자야겠다 내일 5시에 숙소로 오는 Jeep를 타고 트레킹을 시작한다 2일차(3/25)타멜-(Jeep)-샐러리-(2km쯤 걸어서)-파플루파플루 숙박아침 2시, 3시, 깊게 자지 못하고 계속 잠을 깨다가 결국 4시20분에 내려와 가이드를 기다렸다 5시 약속이었는데 5시30분경 도착했다 타멜에서 출발하는 Jeep에는 5명이 타고 오다가 중간에 내려 새로운 Jeep로 갈아탔는데 중간에 사람을 계속 태우더니 결국 9명이 타고왔다 쉽지않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계속 태워서 놀라는 표정을 지었더니 가이드가 하는 말 “네팔리 스타일”지나는 길에 소 두 마리가 끄는 쟁기로 밭을 가는 네팔 농부들이 보였다Jeep를 타고가는 중간 한낮에는 반팔만 입고도 더웠는데 고도가 조금씩 올라가니 한기를 느낄 수 있었다오는 길에 강가에 홍수로 끊어진 다리와 무너진 가옥이 방치된 상태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언제 발생했었던건지 꽤 오래된 것 같은데...가이드가 한국말을 서천출장샵 못해서 영어로 소통을 하고 있는데 잘 이해를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가파른 산 능선에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논밭들, 네팔이 산지가 많아 경작지가 작을 수 있지만 이런 계단식으로 지어진 경작지에서 수확한 농산물이 있기에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나보다.샐러(파파플루)를 오기까지 3,000m산간지역의 마을을 거치며 본 대부분의 어린 아이들과 나이가 지긋한 노인네들은 하나같이 빵모자를 쓰고 있는 것 같았다. 산간지역에 사는 주민들 중 노약자에게는 체온유지를 위한 빵모자(비니)가 필수품인 모양이다. 3일차(3월26일)파플루-(Jeep)-수르케-(걸어서)-채플릉채플릉숙박Phaplu 2438m, 포화도92% 온도(롯지안 5시현재12도 바깥 9도)파플루에서 Jeep으로 9시간 넘게 걸려서 Surke(수르케)에 도착함 수르케에서 Cheplung(채플릉)까지 5키로 약 2시간반 트래킹함파플루에서 수르케오는 길은 안와본 사람은 어떤 상상을 하던 상상 그 이상임 길도 험하고 먼지가 장난이 아님 마스크가 필수 아이템임 4일차(3월27일)채플릉-남체남체숙박캉구루, 쿰빌라, 캉테가, 탐세쿠르, 띠무르 - 가이드가 알려주는 산 이름인데 들어도 들어도 잊어버린다오전 6시20분경 채플릉을출발하여 남체에 오후2시30분쯤 도착했다 채플릉이 2,680미터이고 남체가 3,450미터이니 800미터 정도 고도를 올렸다힐러리브릿지를 지나서부터 경사도가 상당하여 힘이 들었으나 천천히라는 의미의 네팔어 비쓰따리를 외며 걷고 또 걸었더니 힘에 부친다 싶을 때에 남체에 도착할 수 있었다.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길에는 트레커와 포터 그리고 당나귀가 엉켜 먼지를 일으키며 함께 걷는다짐꾼(포터)는 20~25키로, 당나귀는 40~60키로, 줍쿄는 60~80키로의 짐을 운반한다출렁다리를 건널 때 반대편에서 당나귀행열이 오는지 신경싸야 한다. 출령다리 위에서는 교행이 안되고 내가 다리를 99%를 걸어왔어도 당나귀 무리가 다리에 들어서는 순간 되돌아 가야한다. 당나귀에게 사람을 기다려주는 에테켓을 기대해서는 안된다.(어느 줄렁다리를 거의 다 건너갈 무렵 앞장 서 가던 가이드가 갑자기 런! 런! 허리업을 외치며 뛰길래 뭔 일인가 놀랐는데 예상치 못했던 당나귀 무리가 갑자기 나타나 다리에 들어서려고 하는 순간이었다)고산에서 음식값이 비싸다고 불평하지 말자, 물 한 병 야채 한 다발 왠만한 식재료 모두 산아래 지역에서 져 나른다손이 저리고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 들어 마을 위아래로 조금 걷다가 다이닝룸에서 난로불을 쬐고 있는 중 (고산증세는 잠을 잘 때 심해진다며 왠만하면 낮잠을 자지말고 움직이는게 좋다는 얘기를 들어서)히말라야 고산에서 배구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내눈으로 직접 마을 청년들의 배구경기를 지켜보았다. 누구는 걸어도 숨이 차고 고산병이 올까 걱정하고 있는데 이들은 뛰기까지 한다오늘 당나귀와 말의 차이를 가이드를 통해 알게 되었다 등갈퀴가 길어서 치렁치렁 늘어진게 말이고, 짧아서 빳빳하게 서있는 동물이 당나귀이다줍교는 소와 야크의 교잡종으로 야크가 서식하는 높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높은 고도까지 활동할 수 있으며 힘이세고 순해서 당나귀가 활동하는 곳 보다 높은 곳에서 경작이나 짐 운송에 이용한다고 한다오후 늦게 비 조금 내림 ​5일차(3월28일)남체-에베레스트뷰호텔-남체남체숙박06시(롯지안 온도 12도)밤새 자다가 깨기를 반복했다 6시40분경 밥을 먹고 남체 보다 400미터 정도 높은 3,900미터 정도 되는 에베레스트뷰호텔에 올라갔다이런 느낌을 바랬던건가? 눈 앞에 우뚝 선 설산이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아직 솔로쿰부를 제대로 느낄 만큼의 고도에 다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에베레스트뷰호텔 가드닝 테라스에 모인 서천출장샵 사삼들... 차를 마시는 사람들과 식사에 포도주까지 곁들여 마시는 사람들(나중에 보니 이들은 헬기를 타고 내려간다) 트래커와 투어리스트의 차이인가~!!헬기가 연신 뜨고 내린다. 히말라야를 즐기고 느끼는 방식도 여러 가지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뭐가 맞고 어떤 건 틀린게 아니라 다름이구나 라는 생각을 해봤다.저마다의 방식으로 히말라야를 즐기는 사람들헬기를 타고 와서 히말라야의 공기를 마시고 설산을 바라보다 내려가는 사람들,히말라야 설산을 바라보며 설산을 에돌아 걷는 사람들,설산을 에돌아 걷기 보다는 등반 장비를 챙겨 히말라야 피크를 오르는 사랍들 에베레스뷰호텔에서 내려와서는 남체 중심상가(?) 어느 식당에서 11시반쯤 식사를 사먹고 가이드의 안내로 고산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다이나목스를 20정 구매했다. 앞으로 부디 고소가 안 오길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바이다남체에서 어제 가보지 않았던 길을 골라 가다 보니 초등학교(?)에서 공을 차면 뛰노는 아이들도 보도 엄홍길휴면재단이 후원해서 지었다는 병원을 보았고 전통시장(바라르)이 선 것도 보게 되었다. 70년대 풍기 장날 같은 풍경에 정겨움을 느꼈다(3일 8일에 장이 섰던 풍기 오일장, 그 때처럼 구멍난 낡은 솥과 냄비를 떼우는 기술자도 보였다)​​6일차(3월29일)남체-밀링고 밀링고숙박남체 아침 5시경 롯지 안 온도는 12도남체에서 출발해서 1시40경 밀링고 도착 12.6키로 걸음 고도는 3,780m세수하고 머리 감고(세수하면서 머리까지 닦았다가 알맞은 표현이겠다) 양말을 빨려고 물을 적셨다가 빨래하는 시늉만 하고 그만두었다. 손이 시려 포기했다. 물이 정말 차갑다.샤워는 내가 게으른 탓도 있지만 고산병 예방차원에서 하지않았고 종이타올을 물에 적셔 어릴적 겨울에 수건을 물에 적셔 냉수마찰을 하듯이 몸을 닦았고, 발도 닦고 마지막으로 등산화를 닦았다. 종이타올의 효용성이 정말 좋다. 수건이면 한 번 쓴 후 마르지 않아서 곤란을 겪었을텐데 일회용으로 사용하니 정말 편하다... 이곳 저곳 눈동냥 귀동냥 한 보람이 있다. 또 하나 먼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카투만두는 미세먼지로 마스크가 필요하고 트레킹을 시작하면서 오늘까지 흙먼지가 상상 그 이상이다. 방오기능(먼지 흡착이 잘안되는 등산복)이 있는 등산복을 입고 왔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준비하지 못해 아쉬운 감이 있다4시 현재 온도 11도 정도로 남체 보다 조금 추울 듯하다. 햇볕이 드는 곳은 따뜻하지만 그늘은 쌀쌀한 느낌이 든다.어릴 적 가물거리는 기억이기는 하지만 우리집 앞,뒤에 있던 집들은 초가집이었고 조금 떨어진 자전거점포와 이발소를 하는 집이 소위 적산가옥이라는 부르던 일본식 목조 건물이었다.~~~낡은 집 앞에 노파가 나앉아 있더니, 집안에 들어갔는지 안보이더니 저녁밥을 짓는지 집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늘여놓은 펠트로 만든 것 같은 장막 사이로 연기가 번져 나온다. 이들보다 나은 환경에 산다고 으시댈 일도 없고, 이런 환경에서 사는 사람이라고 측은히 여길 일도 아니다. 모든 이의 삶이 하나같이 성공적이어야 할 일도 아니지만 성공을 위해 힘 쓰는 걸 벽안시 해서도 안될 일이다(성공의 의미를 정의하기도 쉽지 않지만) 다만 자신의 처지에 합당하지 않게 사는 사람을 측은히 봐야 할 것이다. ​7일차(3월30일)밀링고-딩보체 딩보체숙박밀링고 5시40분 7도 펄스옥시미터 89롯지가 계곡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해가 늦다양손 세째, 네째 손가락 서천출장샵 끝이 저리네경상도 일원에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말미암아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함께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한다. 부디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이재민들은 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7시10분 출발하여 5시간10분 걸려 딩보체(4,300미터) 롯지에 도착. 거금 1,200루피(1,3000원)를 내고 와이파이 쓰고 있다.간단히 씻고(씻은게 아니라 닦고가 맞다) 다이닝 룸에서 와이파이 뽕 뽑으려고 애 쓰는 중이다현재 펄스옥시미터 90%으로 측정되었다. 아침 출발할 때 손끝이 조금 저리더니 지금은 괜찮다. 두통도 없다. 트레킹 끝날 때까지 이 상태가 유지되어야 할텐데... ​8일차(3월31일)딩보체-추쿵 추쿵숙박딩보체 롯지안 6시 2도9시40분전 추쿵(4,700m) 도착 여기서 2박예정임통신은 안된다. 어제처럼 만원 넘게 주고 와이파이 사용은 못하겠다. 당분간 SNS나 인터넷은 안하고 견디는 걸로... 내일 첫번째 Ri인 추쿵리에 오를 예정이다 무사히 오르길 기대해본다오늘 추쿵으로 가는 중 한국인 한 분이 고소증세로 내려가신다고 했다. 남체부터 두통이 있었는데 오늘은 심해져서 일정을 포기하고 내려가신다고 한다. 하여간 고산병을 조심하여야겠다 ​9일차(4월1일)추쿵 숙박추쿵 5시 롯지안 영하8도, 물병의 물이 얼었네추쿵리에 가기위해 준비하고 1층 다이닝룸 왔다갔다하는데 손이 엄청 시려웠다. 손난로를 하나 썼다. 없을 때는 못쓰는 거고 있을 때 쓰자 내일도 하나 써야겠다.추쿵리(5,520m)에 갔다 왔는데 엄청 피곤하고 머리도 아프다. 다큐프로나 화보에서 보던 아름다운 빙하는 없었다.바위와 돌과 모래로 이루어진 황량함 그 자체였다. 추쿵리 정상 부근 고도로 200미터 가량 남겨두고 기존의 육산에서 편마암(or 점판암)으로 되어있는 악산으로 바뀌었는데 가파르기도 가파르거니와 움직이는 것들이 많아서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올 것 같은 두려움 속에서 30분 가량 등산을 하였는데 고도감이 상당하였다. 내일은 3패스를 찾은 트래커들중 많은 사람들이 가장 힘들다고 말하는 콩마라패스를 넘어간다. 부디 무사히 넘을 수 있기를...​10일차(4/2)로부체 숙박추쿵 롯지안 영하6도6시경 추쿵을 출발하여 로부체로 오는 콩마라패스를 11키로 8시간 걸려서 넘었다 콩마라를 넘어보니 왜 어렵다고 하는지 알겠다. 경사도와 안정성 모두 추쿵리 그 이상이었다. 편하게 발 디딜 곳이 하나도 없다고 보면 된다 패스길 마지막 로부체로 가기위해 모레인(빙하퇴적)지대를 가르지게 되어있는데 무엇을 상상해도 상상 그이상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인지 여기서 탈진되는 느낌이 들었다. 간신히 빙하지대를 건너 로부체에 도착할 수 있었다오늘 로부체 롯지 다이닝룸에서 한국인 젊은 친구를 만났다. 일행은 아니지만 만나서 함께 다니시는 분이 있다는데 그분과는 아직 대화를 하지 못했다​11일차(4/3)고락셉 숙박로부체 6시 영하5도고락셉에 도착하여 이른 점심을 먹고 짐을 맡긴 후 EBC를 다녀왔다. 쉬운 여정이 없다. 내일 갈라파타르는 어떨지?코를 풀면 피가난다. 먼지 섞인 건조한 공기 때문이지 차가운 공기 때문인지... 밑에서는 안되던 통신이 부분적으로 되어 카톡으로 집에 안부를 전했다. 6시 저녁예약을 하고 방에서 쉬는데 춥다 3시 전인데 롯지 안 온도가 5도 정도이다. 새벽에 많이 추울 것 같다밧데리 풀충전에 2,500루피라고 한다. 휴대폰 한번 충전 할 거 밖에 남아있지않는데... 안쓰고 말지 2,500루피나 내고 충전은 못하겠다. 12일차(4/4)종라 숙박 고락셉 롯지 안 영하5도 고락셉에서 네시오십사분 출발하여 서천출장샵 갈라파타르를 올라갔다가 로부체를 지나 종라(4,820)에 12시 조금 지나 도착했다 7개 체크 포인트중 4개를 마쳤다 여행은 여기서(출발지) 저기를(도달지) 가는게 목적이 아니라 그 과정을 몸으로 겪고 느끼며 그 과정을 즐기는데에 그 본질이 있다 라고 여정 자체를 즐기자고 되뇌면서도 나도 모르게 자꾸 목표지향적이 되어버린다 지식과 지혜의 차이라고 할까? 지식은 나 같은 사람도 어줍잖게 가진 척할 수 있지만 지혜롭기는 참으로 어려운 거 같다. 남은 일정은 도장깨기 하듯 덤비지 말고 즐기자 13일차(4/5)고쿄숙박종라에서 고쿄 까지 촐라패스통과빙하얼음위를 걸어서 촐라패스 고개마루에 올랐다 당락에서 점심을 먹고 고쿄 사이에 있는 Ngozumpa Glacier를 건너는데 그 엄청난 크기와 황량함 그리고 수시로 무너져내리는 돌에 놀라고 또 놀랬다고쿄의 롯지는 룸에서 충전도 무료로 되고 전기장판이 있다 깜놀~~종라에서 1,000루피를 주고 보조밧데리 하나를 충전시켰는데 아까워 죽겠네 그냥 참을걸... ​14일차(4/6)고쿄 숙박어제 고쿄에 눈이 왔다14일동안 비나 눈이 내린 건 남체 올라오기 전 몇방울 비가 떨어진 것을 빼고는 처음이다먼지가 너무 많아 비나 눈 좀 왔으면 했었는데...오늘은 고쿄리를 올라갔다 내려왔는데 눈 덕분에 먼지가 없어서 좋았다. 고쿄리에서 내려왔더니 다이닝룸에서 사우니(롯지 안주인) 왈 조금 전에 왔던 헬기에 유러피언 레이디가 시신이 되어 실려갔다고 한다 밤새 자다가 고산병으로 죽었는데 아침에 예약한 식사시간에 안내려와서 올라가 보니 이미 숨져 있었다 라고 이야기 했다. 분위기로 보아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여 크게 놀라지는 않다는 분위기이다고락셉 롯지에서 만난 한국인 청년이 전한 말로 며칠 사이에 다섯명이 고산병이 죽었다더라 할 때는 ~카더라&quot통신으로 치부했었는데... 참으로 안타깝고 히말라야 트레킹을 너무 싑게 생각해서는 안될 일인 것 같다.6개 미션을 마쳤고 내일은 이제 마지막 남은 미션인 렌조라패스를 넘을 예정이다.마지막 집에 도착하는 그날까지 안전 또 안전에 최선을 다하자 ​15일차(4/7)타메숙박고쿄에서 렌조라패스를 넘어 타메에 도착했다3리와3패스중 어느 것 하나 쉬운게 없지만 제일 어려운 건 제일 마지막에 한 것 아닐까? 왜냐하면 지나간 건 잊어버리니까... 타메는 한창 밭을 갈고 감자를 심는 계절이었다. 어릴 때 소가 밭을 가는 것을 보았었는데 한국에서는 사라진 것 우경(牛耕)을 다시 보니 옛날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16일차(4/8)수르케숙박타메에서 수르케의 지프스테이션까지 왔다실질적 트레킹을 마치고 이제 이틀에 거쳐 지프를 타고 카트만두로 돌아가면 된다3패스3리 완주를 축하하는 마음으로 캔맥주 2개를 가이드와 나누어 마셨다수르케의 롯지는 어떻게 하면 불편하게 잘 수 있는지를 연구한 듯 옆방과의 방음도 전혀 안되고 벽이 천장과 한뼘 정도 틈새가 있어서 불빛도 공유(?)가 된다. 심지어 다이닝룸에서 떠드는 소리와 위층의 삐거덕대는 소리까지, 그리고 날벌레가 날아들고... 단 온수를 무료로 쓸 수 있다는 건 여태껏 다른 롯지에서는 보지 못했던 좋은 점이다내려오는 길에 축제에이전시에서 온 70대로 보이는 한국 할머니 한분과 대화를 나눴다. 축제에이전시와 여러번 조인하여 네팔여행을 하였고 남미여행경험까지 있다고 했다. 대단한 누님이시다 17일차(4/9)파플류숙박수르케에서 파플류까지 지프를 타고 왔다 올라갈 때 묵었던 롯지에서 서천출장샵 다시 자게 되었다.올드두르바르 위스키 작은 거 한 병을 마셨다. 가성비가 있는 위스키인 것 같다 네팔이 영국 영향을 받아서 위스키도 비교적 준수하게 만든다고 들었다 ​18일차(4/10)타멜숙박파플류에서 새벽 4시30분경 지프를 타서 카투만두에 4시50분경 도착했다. 우박과 비 그리고 안개김장김치용 비닐봉투를 가져오길 잘 했다는 생각을 몇번이나 했다. 지프 천장에 실어놓은 배낭, 비닐봉투로 패킹을 하지 않았다면...지난번 목었던 숙소는 방이 없어서 옆에 있는 숙소를 하루 25불 주기로 하고 이틀을 잡았다. 지난번 숙소에 비하면 훨씬 좋다.에이전시를 통해 한국인 1명과 조인해서 까르키 가이드와 다시 마르디히말을 가기로 했다. 랑탕을 가고 싶었는데 비용과 일정을 고려해서 한국인 1명과 비용을 1/n 분담해서 마르디히말을 가기로 결정했다 19일차(4/11)타멜숙박무질서 속의 질서 - 개미의 행열이 가까이서 보면 무질서해 보이지만 멀리 떨어져서 보면 흐름이 보이듯이...하지만 나는 그 흐름에 편승하지 못하고 겉도는 이방인 어디로 향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이것도 조급증에서 오는 것? 하루 밤새 감히 그 흐름을 읽어내려는...같은 숙소에 묵는 한국분을 만났는데 일행 한 분이 EBC를 가는 도중 고산병으로 사망하여 지금 사고를 수습중이라고 했다. 서천(서산?)에서 산악회 지인 두 분이 오셨는데 그중 한 분이 EBC를 올라 가는 중 고산병증세가 와서 말을 불러 하산 중 심정지가 왔는데 결국 깨어나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20일차(4/12)축제홈 숙박포카라로 이동가이드의 딸과 가이드의 한국인 친구인 황성하씨 이렇게 네명이 이번 여행의 동반자이다버스를 타면 생수가 제공되고 중간에 버스 스탑에서 밥(달밧)도 무료로 준다 이방인인 내가 보기에는 이상한 시스템...열시간 정도 걸려 다섯시삼십분 포카라축제홈스테이 도착했다. 카투만두 시내뿐만이 아니라 어딜가나 트래픽 쨈이 대단하다. 도로명이 NH03인 도로를 타고 포카라로 왔다. ‘H’가 들어간 걸 보면 HighWay인거 같은데 도로의 80%가 비포장이다 21일차(4/13)Low캠프 숙박포카라에서 아침택시를 불러 마르디히말 출발 팀스 창구에서 충돌 3,000루피가 정액인데 카투만두 혹은 포카라에서 팀스를 구입한 경우이고, 현장에서 팀스를 발급 받으면 100%패널티가 붙어 6,000루피라고 한다 산행중 비를 만났다. 산행중 만나는 비, 나는 쨍한 날씨의 산행 보다 이런 산행이 즐겁다 이런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리려고 나서는게 산행이라고 생각하니까...숲의 식생이 우리나라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리적으로는 솔로쿰부가 우리나라와 가까운데 오히려 지리적으로 먼 이곳의 식생이 쿰부지역에 비해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고도의 문제인가? 쿰부지역과는 다른 느낌 22일차(4/14)하이캠프 숙박전날 몇곳에 롯지 빈방이 없어 비를 맞으며 찾아간 롯지 야릇한 분위기를 풍기는 롯지였다, 아래의 롯지에는 트래커들로 꽉차 잘 곳이 없어서 할 수 없이 비를 맞으며 올라왔는데 여기는 트래커가 아무도 없다. 젊은 사우지와 사우지 보다는 나이가 들어 보이는 도우미(?) 나와 나이대가 비슷해 보여 나이를 물어보니 포티쓰리라고한다. 엥!!설마 여기가 귀곡산장은 아니겠지 ㅎㅎ젊은 사우지에게서 대마초의 향기가 나는 듯... 롯지 처마를 따라 좁고 길게 만들어 놓은 꽃밭에는 의도적으로 가꿔온 흔적이 역력한 삼(대마)이 여러 포기 심겨져있었고 처마끝으로 지지대와 끈을 이용해 서천출장샵 키운 삼은 줄기가 목질화가 되어 키가 2m는 넘어 보인다. ​23일차(4/15)축제홈 숙박롯지 다이닝룸에서 가이드등과 함께 잤다 잤다가 아니라 밤새 눈을 감았다 떳다했다가 맞는 표현이겠다. 밤새 뒤척거리다 새벽녘에 더 이상 누워 있을 수 없어서 잠자리를 빠져나왔다. 롯지에 방이 부족하여 황성하씨와 같은 침대에서 자야하고 가이드와 딸래미는 다이닝룸에서 자야 상황이라 차라리 난로불을 피운 곳에서 네명이 같이 자는게 나을 것 같아서 네명 모두 다이닝룸에서 자기로 했던 것인데 잘못된 판단이었다. 피곤하다 피곤해마차푸차레 전망대를 갔다가 하산하는 길은 조금 짧은 다른쪽(씨딩)으로 내려와 지프를 타고 포카라 버스 스탑에서 내려 택시로 바꿔타고 축제숙소로 돌아왔다내일 가이드와 함께 카투만두로 돌아가려다 (타멜의 숙박비에 비해 1,500루피에 아침을 제공하는 저렴한 포카라에서 쉬라는) 걸리안 사장의 말을 듣고 축제 숙소에 머물기로 했다오늘이 네팔의 새해 첫날이다. 지역주민들이 숙소로 몰려와 음악을 틀고 함께 춤을 췄다. 숙소에 머무르는 외국인을 환영하고 축복해 주는 의미라고 했다. 잘 모르겠으나 보답의 의미로 1,000루피를 내고 풀려났다(?) ​24일차(4/16)축제홈 숙박단체로 온 미국교포분들(7명)팀과 포카라 투어를 함께 했다. 투어중 방문한 곳#사랑곳(Sarang GOT), #원드폴, #페와호수, #맛사지샵저녁에 숙소가 있는 동네를 산책하다가 도로옆으로 빙하물이 흐르는 수로 주위에서 반딧불이(?)를 봤다한국의 반딧불이는 푸른 빛을 내는데, 이곳 반딧불이(?)는 백열전등빛 처럼 붉은 빛을 내고 조금 작은 듯 하다.많다. 아주 많다. ​ 25일차(4/17)축제홈 숙박새벽 네시경 천둥번개에 잠을 깨어 옥상에 널어놓은 빨래를 걷어놓고 다시 잠에 들지 못하고 있다비가 그치고 다시 해가 나서 여행의 피로를 빨아 빨랫줄에 널었다 26일차(4/18)축제홈 숙박오후 세시 넘어 동네 산책을 나섰다 좀 길게 걸으려고 좀 이른 시간에 나섰는데 덥기도 하고 어디로 걸을지 길을 파악하기 어려워 5키로 정도 걷고 숙소로 돌아왔다. 미국교포팀7명이 빠져나가고 새로 2명이 들어왔다 안나서킷을 돌고왔다고 한다. 나도 다시 네팔을 오게된다면 안나서킷을 돌아보고싶다 ​27일차(4/19)축제홈숙박몬순이 시작된건지 어제도 비가 오더니 오늘 아침에도 비가 온다. 비가 와서 여행하기 불편하지만 다만 하루종일 오는 것이 아니라 잠깐 내리고 그치니 비 오는 시간만 피한다면 먼지도 사라지고 여행하기 오히려 좋을 것도 같다동남아의 스콜, (한 차례 강하게 소낙비 처럼 내리는 비), 과는 조금 다르게 내리는 것 같다사람들사람마다의 성향 차이겠지만, 내가 다가가서 몸으로 부대껴 보지 않으면 아무리 오래 머물러도 이 사람들의 피상적인 모습만 보게 될텐데...황성하씨가 이른 아침 숙소 인근의 소 키우는 곳에서 밀크를 사왔다. 소 젖을 짜길래 팔라라고했더니 예약이 되어있어 많이 팔지는 못하고 조금은 줄 수 있다고 해서 0.5리터를 사왔다고 한다숙소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주방에서 수다(?)를 떨고 처음 간 롯지 주인과도 스스럼없는 그의 친화력이 한편으로는 부럽다빗줄기가 제법 세차다.한국에서는 여름 장마철 소나기에 옥수수가 한 뼘씩 자라는데 이곳도 그런건가날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꽃처럼 사는 삶이란? 28일차(4/20)축제홈 숙박포카라 시내까지 도보로 왕복 약22km걸었다. 덥다 더워보리수 아래에 쉰 것은 나와 싯다르타가 같으나 얻은 바는 서천출장샵 다르네 ​29일차(4/21)축제홈 숙박아침부터 햇살이 따갑다. 오늘도 덥겠네 어제 오늘 기온이 30도를 넘었다.오늘은 자중하고 그늘에만 있어야겠다 어제 한낮 햇빛 아래에서 걸은 탓에 더위를 먹은 듯~~ ​30일차(4/22)축제홈 숙박올 봄은 순수하게 홀로 있는 시간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홀로 있을수록 함께 있다는 말씀이 진실임을 터득하였다. ;포카라-타멜 버스비 1,600루피에 예약을 했다​ 31일차(4/23)축제홈 숙박밤새 잠을 설쳤다한밤중에도 28도로 덥고 개짓는 소리 그리고 모기까지...내일 타멜로 출발한다7~8일을 진짜 하는 거 없이 빈둥거렸다. 이렇게 하는 거 없이 시간을 보내는 여행이 익숙치 않아서 편한 것만은 아니었는데 지나고 나니 이것도 하나의 여행이구나 싶다. 32일차(4/24)타멜숙박카투만두로 출발숙소 메니저인 아마르의 바이크 뒤에 타고 포카라 버스정류장으로 왔다 큰 버스인 줄 알았더니 마이크로 버스인데 내 좌석이 하필이면 뒷바퀴 위쪽이라 발을 놓기가 불편했다좋은 기대는 어김없이 비켜가지만 슬픈 예감은 벗어나는 법이 없다.타멜가는 9시 버스가 9시3분에 출발했다. 이럴 수도 있구나~ (정시에 출발해서 놀랬음. 3분은 정시...)8시간쯤 걸려 5시쯤 도착할거라고 한다 이말을 해석하면 네팔에서는 뭔 짓을 해도 8시간이 넘게 걸리고 5시에는 절대 도착할 수 없다고 알아들으면 정신 건강에 이롭다6시50분에 도착 역시나...저녁은 첫날과 같이 중국집에서 우육면으로... (시종일관~@)네팔은 숫자 표기를 아라비아 숫자로 하지 않아 차 넘버를 보고도 눈 뜬 장님이 된다. 33일차(4/25)기내숙박타멜숙소에서 9시 무렵 체크아웃을 하고 Bishal bazar를 거쳐서 더르바르광장으로 갔다. 더르바르광장 입장료가 있다고 해서 입장료까지 내면서 보기는 그렇고 해서 광장입구까지 갔다가 파슈파티나트힌두교사원을 거쳐서 바그마티강가 화장터에서 화장하는 모습을 보고 공항으로 왔다. 가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들 사람들 마다 사정이 있을텐데... 한쪽에는 관도 없이 천에 둘려싸인 시체의 발이 삐져 나와 있다. 화장이 끝나면 바그마티강으로 쓸어넣는다고 한다. 발목도 넘지 않을 것 같은 바그마티강에 떠내려 온 비닐과 오물이 화장터의 타다 남은 재와 함께 검은색을 띄고있다누구나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 잘 사는 사람은 한 번 죽지만, 잘못 사는 사람은 수백번 죽는다(법정산문)후회없는 삶이 어디 있겠냐만은... 여러번 죽는 고통을 겪지말고 한 번만 죽어보자~!!쉬엄쉬엄 쉬면서 오후 늦게 공항에 도착하려고했는데 도착하고 보니 12시 조금 지났다. 이런 신발~ 오후7시20분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난 뭘해도 완급조절이 잘 안돼~파슈파티나트 사원에 가기 전 더워서 도로가 큰 보리수나무에서 잠시 쉬다가 뒤쪽의 녹지( 사원인지 공원인지 잘 모르겠으나)에 붙어있는 공터에서 도로 근처까지 나온 원숭이 몇 마리를 보았다병솔나무류인 것 같은데 노란색 꽃술이 단풍이 든 것 같이 보이는 큰 나무와 자카란다꽃이 예쁜 공원을 지나고 공항에 거의 다다를 무렵 길가에 유칼리툽스나무가 서있는 것을 보았다. 자카란다, 유칼리툽스 이런 것들은 호주를 가서 봐야하는 거 아닌가? 코알라도 있을까? @@ ​34일차(4/26)어~ 이게 되네 항공기 안에서 바라보는 밤하늘! 은하수가 휴대폰 카메라에 잡혔다.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도시철도를 타고 가며 한달여 만에 한국에서 맞이하는 일출서울역에서 M4180버스로 환승해서 동탄으로 가고 있다. 길기도했지만 한편으로는 짧았던 여행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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